Surprise Me!

[여랑야랑]대정부질문, 여야 바뀌니 / 이번엔 ‘식물 대통령’ / 국회에 쏟아진 ‘난’

2022-07-25 30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오늘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얘기인가 본데요? <br><br> [기자]<br>네. 지난 대선으로 '여야'가 바뀐 탓일까요. <br> <br>의원들의 질문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야당이 된 민주당, 여당이었을 때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. <br>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쿠데타가 내란입니다." <br> <br>[이상민 / 행정안전부 장관 (오늘)]<br>좀 다릅니다. 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좀 다릅니까? <br>한상대 총장 물러나라고 했던 검사들의 집단행동은! 적법합니까!?!<br> 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18년 10월)]<br>"(통일의 효과) 구체적으로 분석한 것이 있나요?" <br> <br>[이낙연 / 당시 국무총리 (2018년 10월)]<br>"제가 잘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18년 10월) <br>"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Q. 저렇게 여당일 때는 차분했는데, 야당이 되니깐 아무래도 오늘처럼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겠네요. 여당 의원들도 바뀌긴 마찬가지죠. <br><br>네. 여당 의원들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. <br>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지금 국방장관은 월북자 판단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<br> <br>"이런 국제사회 비판에 대해서 외교부 장관 답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"<br> 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(2020년 9월)]<br>"국방부 발표했는데 장관 동의도 안 받고 발표했다는 말입니까? 국방부 장관 아니세요?" <br><br>"지금 몇 번 말씀드렸는데 사오정처럼 답변을 계속하고 계시잖아요." <br><br>Q. 야당일 때는 저렇게 화를 냈는데 여당이 되니 아무래도 질문에 여유가 느껴지는군요.<br> <br>그런데요. 여야는 바뀌었지만 바뀌지 않은 게 있습니다. <br><br>[박범계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그 직원을 대통령실에 채용한다는 것은 코바나콘텐츠 수사하지 말라 그런 요구 아닙니까?" <br> <br>[현장음] <br>"에이~~~~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<br>"너무 기본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이니까요." <br>(장내소란) "...." (장내 소란 좀 더 보여주고) <br> <br>"과거에 의원님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패싱하시고 인사를.. 하신 것은.. "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턱도 없는 말 하지 마십시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하하하하하!!!!" (박수) <br> <br>[김진표 / 국회의장]<br>"회의 중에 박수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> <br>비웃고 고함치는 의원석 풍경은 달라지지 않았네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 '이번엔 '식물'로 공격을 했다고요?<br> <br>어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경찰국 신설을 비판하면서 내놓은 발언을 보면요. <br><br>"곧 20%대 지지율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"라며 <br>"이미 정치적 식물 대통령이 되어가고 있다"고 공세를 펼쳤습니다. <br><br>Q. 아직 임기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힘 없는 '식물'이라고 표현한 거네요. <br><br>민주당의 입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'바닥을 드러냈다'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윤석열 정부는 두 달 만에 그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해야 하는 '걱정 대통령'의 시대입니다." <br><br>Q. '식물', '바닥'뿐만 아니라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죠.<br><br>김민석 의원은 "윤석열 정부가 이대로 하면 국민이 연말에 촛불을 들 수도 있다"고 전망했고요. <br><br>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냈었죠. <br>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20일)]<br>"박근혜 정부 시절,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습니다.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." <br><br>국민의힘은 "발언이 매우 거칠어지고 있다"며 "탄핵 운운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처사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,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쏟아진 난. 난이 정말 많은데, 어디입니까?<br> <br>국회인데요. 오늘 국회가 잠시 식물원이 됐습니다.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? 국회로 가 보시죠. <br> <br>바로 여기입니다.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인데요. 식물원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화분이 많이 있죠. <br> <br>각 부처나 기관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건데, 새로 배정된 상임위 활동을 축하하고 응원한다는 문구들이 적혔습니다.<br><br>Q. 그러니까 각 상임위 소관 기관들이 의원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'축하 난'을 보낸거네요.<br> <br>네. 오늘 오전 배달돼 쭉 놓여있는데요. 제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화분이 계속 도착하더라고요. <br><br>[현장음] <br>(몇 개 정도 가져오셨어요?) <br>"나 70개. 전화를 해서 1층에 갖다놨다 그러면 (보좌진이) 와서 찾아가는 거야." <br><br>Q. 밥그릇 싸움에 상임위 구성이 늦어졌지만 축하는 빠르게 받는거 같네요. <br><br>지난 22일에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되자마자 경찰 관계자가 <br> <br>"경찰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부탁드린다"며 보낸 문자가 포착되기도 했는데요. <br> <br>50여 일 만에 가동된 국회. 이제라도 열심히 일해주시기 바랍니다. (일합시다) <br><br>Q. 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기자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
Buy Now on CodeCanyon